[쿠키 건강] 남성 전용 화장품 등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고 가운데, 남성 스스로도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은 물론, 피부관리 또는 성형 등을 이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그간 남성미의 상징이기도 했던 털(毛)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특히 제모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남성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남성들의 경우 제모 시 면도기를 주로 사용한다.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재료나 기구 등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자칫 일어날 수 있는 피부 손상은 우려스런 부분이다. 이는 최근 자가제모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레이저 영구제모’가 관심을 얻고 이유이기도 하다.
레이저 영구제모는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피부 손상 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남성의 털은 여성의 털에 비해 굵고 길어 과거엔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효과가 크지 않았지만, 레이저 기술 발달과 시술자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개선효과는 커졌다.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는 일단 통증이 적고, 피부자극을 덜어준다. 루미에클리닉 이정아 원장은 “남성들의 경우 지저분해 보이는 턱과 콧수염, 가슴 털, 반바지 입기가 꺼려지는 다리털 제모를 많이 하는데, 평균 한달 간격으로 4∼5회 정도의 시술을 받아야 90% 이상의 영구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여름철 노출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일찍 준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레이저제모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가 자외선 등으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워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시술 부위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루미에클리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