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속 오염물질, 피부 균형 해쳐…‘향균·항염’ 녹차물 효과

황사 속 오염물질, 피부 균형 해쳐…‘향균·항염’ 녹차물 효과

기사승인 2012-04-16 12:54:01

[쿠키 건강] 봄이면 찾아오는 꽃샘추위, 꽃가루, 황사는 피부트러블을 만드는 요인이다. 특히 황사는 굵은 것부터 미세한 입자까지 다양한 크기의 모래와 먼지가 섞여있고 피부에 유해한 세균도 포함하고 있다. 황사는 흙먼지 자체만으로 해로울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황사 속에 엉겨 붙어 있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 늄 등 중금속이다. 각종 대기오염물질들이 겨우내 움츠려 있던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봄철 피부는 모공과 기름샘이 열리고, 신진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분비도 왕성해진다. 늘어나는 피지가 모래 먼지와 만나면 피부에 달라붙어 피부 균형을 해친다. 또 모래바람으로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는 더욱 건조해져 각질과 주름, 아토피, 각종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 등 심각한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엔 무엇보다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크업을 했을 경우에는 먼저 클렌징 오일, 크림 등을 이용해 세안하고 클렌징폼으로 황사의 흔적을 한 번 더 없애주어야 한다. 이때 중금속을 침전시키고, 향균·항염 효과가 있는 녹차 우린물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세안 후 피부 보습에도 반드시 신경을 써야하는데 보습기능이 강화된 기초제품을 선택하고 충분히 발라준다. 오전에는 먼지가 얼굴에 달라붙지 않도록 유분이 적은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밤에는 수분크림과 함께 유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는 황사로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아이크림으로 보호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봄철은 자외선이 강한 시기이므로 기초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더불어 피부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지 않는다.

외출 중에는 클렌징티슈를 사용하거나 미스트나 스킨을 화장 솜에 적셔 피부 위에 묻은 모래를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황사철 피부관리의 포인트이다.

타토아클리닉 김일우 원장은 “피부는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황사철에는 피부뿐 아니라 몸 안에도 먼지와 세균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봄철 강력한 자외선으로 생길 수 있는 기미, 주근깨 등의 예방에 좋은 브로콜리 등의 신선한 녹황색 채소와 감귤류와 토마토, 딸기 등 비타민C가 든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 타토아클리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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