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뇌균형 잡는 방법·홈케어 운동 프로그램 소개
[쿠키 건강]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틱, 뚜렛 증후군을 비롯한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가진 아이들을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지침서를 번역한 역서가 최근 발간됐다.
미국 기능신경학 전문의인 우영민 교수(미국 FR Carrick 기능신경학 연구소 임상교수)가 번역한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은 미국의 기능신경학 분야의 권위자인 로버트 머릴로 박사(Dr. Robert Melillo)의 책 ‘Disconnected Kids’의 번역본이다.
이 책은 ADHD, 틱, 뚜렛증후군, 언어장애 등 소아 정신질환이 아이의 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좌우 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좌우 뇌가 통합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이 아닌 기능이 약화된 뇌를 운동을 통해 활성화시켜 뇌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뇌균형에 도움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홈케어 치료가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저서에서는 머릴로 박사가 개발한 ‘가정용 뇌균형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한 뇌불균형 환자의 임상결과도 직접 볼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뇌균형 운동치료센터인 ‘밸런스브레인’에서 머릴로 박사의 ‘뇌균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창원 등 전국 4개 지점에서 뇌불균형 환자를 치료 중이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센터 원장은 “완치까지 가는 시간은 운동치료가 약물치료 보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지만, 한 번 치료가 되고 나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낮다. 이는 마치 어린 시절 자전거를 배우면 성인이 되어서도 탈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다”며 “이 책은 뇌균형 운동 프로그램의 치료 원리를 이해하고 가정에서 치료하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