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어금니가 흔들려 음식을 씹는 것이 불편한 강화영(가명·66세·서울시 문래동) 씨는 최근 치과를 찾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촬영을 했고, 담당 의사는 양쪽 어금니를 뽑아낸 후 임플란트를 할 것을 권했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부실해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강 씨는 200만 원을 훌쩍 넘는 임플란트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어 답답하다.
최근 이같은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임플란트 틀니가 선보여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석플란트치과 잠실점 김문형 원장은 “임플란트 틀니는 2~6개의 임플란트를 심어 그 위에 틀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틀니의 경제성과 임플란트의 기능성을 결합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잇몸 사이에 틀니를 고정할 임플란트를 심는데, 보형물에 틀니를 고정시키기 때문에 기존의 틀니보다 틀니와 잇몸 사이의 접착력이 강화됐고, 씹는 힘의 강도도 개선됐다. 임플란트 틀니는 씹을 때 잇몸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돼 자극이 덜하고, 잇몸이 헐거나 상하는 일이 없어 구강건강을 위한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체 임플란트가 어려운 경우 또는 오랜 기간 틀니 사용으로 인해 잇몸 뼈가 흡수된 경우에도 임플란트 틀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 틀니는 비용 대비의 효율성이 좋지만, 착용하기에 앞서 치아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며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시술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석플란트치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