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제작 명필름)이 오는 20일 이탈리아에서 개봉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를 비롯해 제노바, 토리노, 밀라노, 피렌체 등 총 17개 도시에서 관객과 만난다.
‘마당을 나온 암탉’ 측은 “개봉 규모는 이탈리아 개봉 상황 중 중간급 규모인 70개관에서 이뤄진다. 이탈리아에서 외화, 특히 한국영화가 근래 개봉된 적이 극히 드물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어 더빙으로 상영될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제목은 ‘잎싹, 사랑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바뀌어 가족영화라는 느낌을 강조, 보다 많은 관객에게 어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럽 국가에서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개봉한 사례는 2003년 ‘마리이야기’의 프랑스와 벨기에 개봉, 2004년 ‘원더풀 데이즈’의 프랑스와 핀란드 개봉, 2007년 ‘천년여우 여우비’의 러시아 개봉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에서 22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으로 영어권 국가를 포함,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약 50개 국가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황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