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파닥파닥’ 이대희 감독 “영화 위해 횟집서 아르바이트해”

[JIFF] ‘파닥파닥’ 이대희 감독 “영화 위해 횟집서 아르바이트해”

기사승인 2012-04-28 13:56:01

[쿠키 영화] 영화 ‘파닥파닥’의 이대희 감독이 실제 횟집에서 아르바이트 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대희 감독은 28일 오후 전주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린 영화 ‘파닥파닥’ 기자회견에서 “ ‘파닥파닥’의 각본을 쓰기 전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때 세상에 갇혀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꼈고 우연히 횟집 어항 속 물고기를 보며 영화의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07년 각본을 쓰기로 결심한 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다 구체적인 영화를 구상했다.

그는 “각본을 쓰는 동안 직업이 없어 횟집에서 일했다. 다른 일도 많지만 횟집에서 일하는 것이 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영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인터뷰 등을 통한 것이었지만 이때 겪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영화에 많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뽑아줘서 정말 기분 좋다”면서 “물고기들의 파닥파닥 거리는 행위를 통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파닥파닥’은 5년에 걸쳐 완성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인생의 축소판을 수족관에 비유한다. 횟집 수족관 속에 살고 있는 활어들이 바라본 세상은 꽉 막힌 도시에서 짜인 규칙대로 생활하는 현대인의 갑갑함과 궤를 같이한다. 고등어, 넙치, 농어 등 생선의 특징을 살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는 극에 힘을 불어넣는다. 2012년 여름 개봉 예정.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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