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오로퀴놀론계 항균제로 인한 안독성 증례보고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대한 안전성, 특히 망막박리에 관한 연구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코호트 증례대조연구를 통해 경구 플루오로퀴놀론의 사용과 망막박리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의료데이터베이스에서 2000~07년에 안과 진찰을 받은 98만 9,591명을 선별했다.
이 가운데 망막박리로 진단받고 14일 이내에 치료받은 환자는 4,384명이었다.
각 증례와 나이 및 등록한 연월(年月)이 일치하는 비망막박리 10명을 선택하고 총 4만 3,840명의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경구플루오로퀴놀론 사용 중에는 망막박리 위험이 높고 플루오로퀴놀론의 현재 사용률은 대조군이 0.6%, 증례군이 3.3%이며 보정 후 망막박리율은 4.50이었다.
다만 경구플루오로퀴놀론 사용으로 인한 절대 위험의 증가는 1만인년 당 4명으로 낮았다. 경구 플루오로퀴놀론의 최근 또는 과거의 사용과 망막박리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타락탐계 항균제, 단시간 작용형 베타차단제에 대해서도 검토했지만 망막박리와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