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인한 탈모 예방해야…“오염물질, 모공 막아버려”

황사로 인한 탈모 예방해야…“오염물질, 모공 막아버려”

기사승인 2012-05-02 18:27:00
[쿠키 건강] 봄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황사의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 대개 황사가 나타난다는 소식이 들리면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챙기는 등의 대비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챙겨야 할 것이 있다. 황사로 인한 ‘탈모’도 대비해야 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황사는 미세한 모래 먼지와 각종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이동시키며 사람의 모발에 오염물질을 달라붙게 해 두피의 모공을 막는다. 모공이 막히면 두피 호홉이 방해되고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 역시 둔해진다. 더불어 모발주기는 변하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작은 자극에도 쉽게 머리가 빠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사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황사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마스크와 함께 모자를 착용해 피부과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두발에 달라붙은 오염물질을 털어내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피지와 엉켜 두피의 호흡을 막기 쉽다. 황사가 심한 날 외출을 했다면 귀가 즉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고, 만약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빗이나 손으로 미세한 모래 알갱이나 먼지 등을 털어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 전에 머리카락에 붙은 미세 먼지를 손으로 털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탈모가 진행 중이거나 황사로 인해 탈모가 더 심해지게 된 상황이라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아임자인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임하성 원장은 “탈모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황사와 같은 후천적 원인이 촉매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탈모는 개인차 혹은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정확한 검사는 물론,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 중 메조테라피의 경우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한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모발의 생성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원장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탈모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적극적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예방 노력을 꾸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도움말 : 아임자인피부과 임하성 원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김성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