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바다(최성희)와 박은태, 비스트의 장현승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7일 “특유의 고음과 맑은 목소리로 초연 당시 단 7회의 공연만으로도 팬들을 사로잡았던 박은태와 인기그룹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이 모차르트 역으로 낙점됐다”며 “SES의 멤버였던 바다는 박은태, 장현승과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각종 뮤지컬시상식에서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모차르트!’는 굴곡 많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생을 역동적 갈등 구조로 푼 뮤지컬이다. 인간 모차르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들을 이용하는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포용하며 사랑했던 연인 콘스탄체 등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를 살려내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만든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지컬로, 주인공 모차르트는 유럽의 고전 의상을 입고 있는 모든 배우들과 상반되게 현대의 상징인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 그리고 레게머리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 모차르트로서 무대에 서는 박은태는 2011년 성남에서의 재공연에서도 모차르트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발군의 실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바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금발이 너무해’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특유의 아름답고 파워풀한 목소리를 선보였던 바다는 콘스탄체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첫 연기에 도전하는 장현승은 아이돌 가수였던 JYJ의 김준수가 완벽한 뮤지컬 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참여하며 새로운 뮤지컬 스타로 도약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장현승은 “준수 형이 워낙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었고, 또 함께하는 은태 형도 워낙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첫 도전이 많이 부담된다”라며 “열심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10일 2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박은태와 장현승, 바다를 비롯 오진영과 이정열, 윤승욱, 민영기, 윤형렬, 신영숙 등이 출연하며, 단 한 명의 모차르트 역의 캐스팅을 남겨 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