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허리 아프면 검사부터 해야 해요!”

“어르신, 허리 아프면 검사부터 해야 해요!”

기사승인 2012-05-09 11:30:01

하이병원, 어버이날 맞아 ‘척추관절 무료검진’ 성료



[쿠키 건강] 하이병원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만 60세 이상 어르신 15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척추관절 무료검진’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참여한 어르신들은 ‘혈액검사’, ‘골다공증 검사’, ‘X-ray 촬영’ 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전문의료진으로부터 자신의 척추관절 상태에 따라 상세한 건강 상담을 받았다. 또한 카네이션달기, 다과, 기념품증정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동걸 하이병원 병원장은 “어르신들은 척추관절이 아프고 쑤시면 병원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주변에서 좋다고 알려진 약들을 서슴지 않고 먹어 탈이 나는 사례들이 많다”며 “이번 행사가 척추관절 치료는 ‘정확한 검진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기여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한 “자녀들이 효도선물을 챙길 때 우선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골다공증이 있는 부모에게 사골세트나 안마기 등을 선물하면 본의 아니게 불효를 저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골국물을 자주 섭취하면 체지방률을 높여 비만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잉 섭취된 동물성단백질이 칼슘을 분해해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안마기’ 역시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척추불안정증(척추뼈를 고정해주는 후관절, 인대, 추간판 등이 노화로 인해 약해져 척추가 움직이는 것)’이 있을 경우 안마기의 진동과 충격만으로도 요추의 횡돌기가 골절되거나 심할 경우 척추 뼈가 아예 내려앉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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