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하대병원은 김철수 교수(혈액종양내과·사진) 등 골수이식팀이 최근 인천지역 최초로 ‘조직형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골수이식팀은 최근 13세 여아를 대상으로 부모로부터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을 성공했다. 부모자식간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은 기증자와 환자의 골수 조직형이 절반이나 다르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 중 가장 하기 힘든 시술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이 시술을 성공한 나라도 대한민국, 이태리, 일본 등 극소수에 불과할 만큼 관련 분야 최고 난이도 시술로 통한다. 국내에서도 일부 종합병원에서만 성공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
김철수 교수는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인하대병원이 세계적인 첨단병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와 동시에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에 필수적으로 여겨져 왔던 조직형 일치 기증자가 없더라도 부모로부터의 조직형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의 수행능력을 보임으로써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에 있어 조직형일치 기증자가 있어야 한다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수술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골수이식팀은 혈액종양내과 김철수 교수, 이현규 교수, 임주한 교수, 박영훈 전임의, 소아청소년과 김순기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남정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우철 교수, 김헌정 교수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