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피오글리타존’, 방광암 위험 안높여

당뇨약 ‘피오글리타존’, 방광암 위험 안높여

기사승인 2012-05-17 08:27:00
21만명 대상 연구 결과, 크게 증가 안해

[쿠키 건강] 피오글리타존 투여환자는 다른 당뇨병치료제 투여환자에 비해 방광암 위험의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나인웰스병원 리 웨이(Li Wei) 박사는 약 21만명의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코호트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에 발표했다.

2011년 2형 당뇨병 환자에 피오글리타존을 장기 투여할 경우 방광암 위험이 높이는 것으로 지적됐지만 장점이 더 많다는 이유로 유럽식약청(EMA)이 계속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영국 의료데이터베이스 General Practice Research Database(GPRD)에서 2001~2010년에 등록된 피오글리타존 투여 2형 당뇨병환자 2만 3,548명(남성 57.0%, 평균 62.9세, 비흡연자 35.8%, BMI 25 이상 86.2%, 경구 당뇨병치료제 병용수 2개:34.8%, 3개:46.0%, 4개:14.7%), 다른 당뇨병치료제 투여환자 18만4166명(54.1%, 64.8세, 30.3%, 78.0%, 37.6%, 11.8%, 4제 병용은 없음)이다.

암환자 및 등록한지 90일이 안되는 환자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방광암에 걸린 환자는 피오글리타존 투여군에서 66명(평균 추적기간 3.5년), 다른 당뇨병치료제 투여환자에서는 803명(평균 추적기간 5.3년)으로 나타났다.

방광암 발병률은 다른 당뇨병치료제 투여환자에서는 10만명 당 81.8명(95%CI 76.2~87.5)인데 반해 피오글리타존 투여환자에서는 80.2명(60.8~99.5)이었다.

그래서 다른 당뇨병치료제 투여환자에 대한 피오글리타존 투여군의 보정 후 위험비를 구한 결과, 1.16(95%CI 0.83~1.62)으로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았다.

이 수치는 방광암 환자 1명 발병하는데는 당뇨병 환자 7640명을 5년간 치료하는 것에 해당한다.

또 나이, 성별, 흡연, BMI, 당뇨병 이병기간, 경구 당뇨병치료제 병용수 등의 인자를 일치시킨 3만4498명(각 1만7249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당뇨병치료제 투여군의 보정 후 위험비는 1.22(95%CI 0.80~1.84)로 나타나 피오글리타존을 투여해도 방광암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에 따르면 암발병에는 비만과 당뇨병 조절 불량도 관련하는 만큼 관련성을 지적한 보고 중에는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가 피오글리타존 투여례에서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이들 위험인자로 보정한 다음 양쪽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국민일보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kim30@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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