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라만차’ 황정민 “돈키호테의 사상은 내 멘토”

‘맨오브라만차’ 황정민 “돈키호테의 사상은 내 멘토”

기사승인 2012-05-22 21:09:00

[쿠키 문화] ‘맨오브라만차’를 통해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황정민이 자신이 맡은 돈키호테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뮤지컬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좋은 작품을 좋은 배우들과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성적으로 사는 것이 올바른 가치관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절대 그것이 아니라고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돈키호테가 가지고 있는 사상과 생각이 제 인생의 멘토가 될 정도로 (이 작품은) 의미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맨오브라만차’에서 열정의 기사 돈키호테 역을 맡은 황정민은 2008년 뮤지컬 ‘나인’, 2009년 뮤지컬 ‘웨딩싱어’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것으로 서범석, 홍광호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황정민은 “돈키호테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모든 것들에 대해, 현재 사는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사상과 생각은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이상과 꿈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살기 바빠서 꿈과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의 꿈이, 이상이 현실에 안주하고 살지 않나 되돌아보게 된다. (‘맨오브라만차’는) 인생에서 굉장히 큰 작품인 것 같다. 생각하면 할수록 어렵고 고개가 숙여지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영화도 하지만 무대를 사랑한다. 무대의 2시간 30분 동안 역을 맡아서 연기를 할 때 그 기분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배우로서 살아있는 느낌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서범석에 대해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굉장히 너그럽다. 분명히 그것이 돈키호테에서 나오리라 본다. 그것은 제가 가질 수 없는 부분이고 부럽다. 그런 부분을 제가 보고 공부하고 있다”고 극찬했고, 이에 서범석은 “황정민이란 배우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행운이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대본도 누구보다 빨리 외운다. 그런 모범적인 모습이 자극이 되고, 뒤쳐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연습하고 그런 상황이 즐겁다”고 답했다.

사진=오디뮤지컬컴퍼니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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