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평소 잘 움직이지 않는 부위의 살은 일반적인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빼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종아리 근육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례도 많지만, 이를 해소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종아리 근육의 발달은 선천적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평소 걸음걸이도 종아리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령 똑바로 걷지 않고 안쪽 비복근에 힘을 주고 계속해서 걷는다면 종아리 근육은 더욱 발달하게 된다. 따라서 종아리를 가늘게 만들거나 유지하고 싶다면 걸음걸이를 비롯한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돼야 한다. 더불어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고 교정하는 운동법을 선택해야 한다.
먼저 마른 체형의 경우엔 되도록 많이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 보행을 했다면 종아리 부위를 마사지해주거나 스트레칭을 실시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라면 걷기나 수영 등의 전신 유산소 운동이 적합한데, 이는 전체적인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종아리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과도한 종아리 근육으로 인해 고민이 이어진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교정 또는 시술의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다. 전문적 시술 방법으로는 종아리 퇴축술과 같이 종아리 근육을 위축시키는 시술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 같은 수술적 방법 외에 보톡스의 근육 위축 효과를 이용한 종아리 보톡스 등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아임자인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임하성 원장은 “종아리 보톡스란 종아리 안쪽과 바깥쪽 근육에 보톡스를 선택적으로 주입,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시키고 근육의 악화를 유도해 종아리 근육을 가늘게 만드는 시술”이라며 “이는 전신마취나 절개가 없는 비수술 방식이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보톡스의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적 방법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해 시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종아리 보톡스를 통해 심하게 발달된 근육을 억제한 뒤 생활습관 개선, 운동 같은 노력이 병행된다면 효과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그렇다고 보톡스 시술을 받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밝힌다. 근육이 심하게 발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병원을 찾을 필요 없이 걷는 습관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보톡스가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 할지라도 되도록이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시술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종아리 보톡스 시술의 경우 근육이 발달한 모양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임상경험에 따라 그 효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움말 : 아임자인피부과 임하성 원장
사진제공 : 아임자인피부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