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70세의 나이에도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태홍(가명·인천 가좌동) 씨의 큰 고민은 상한 치아다. 6년 전부터 하나씩 빠지기 시작하던 치아는 이제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 홍 씨는 나이가 들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치료가 시급한 치아를 그대로 방치했다. 홍 씨는 후회하고 있다. 홍 씨는 “음식을 마음껏 씹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며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거를 안타까워했다.
고령의 나이지만 사회활동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의 행복추구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수반돼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건강.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는 노인은 사실상 많지 않다. 가족을 또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세월 속에서 정작 자신을 챙기는 데는 인색했다.
특히 체력이나 근육, 뼈 등은 다양한 건강식품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어느 정도 유지가 가능하지만, 치아의 경우 필요한 관리를 한번 미루기 시작하면 이에 따른 치료 역시 어려운 면이 있다. 치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고령자가 찾는 대표적 시술로는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직접 보철을 심어 넣는 시술로 기존 치아를 대신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플란트치과 김문형 원장은 “노인에게 있어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단지 씹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노화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병되고 체력이 저하되는 것을 이겨내려면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한 필수 요소가 바로 치아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50세에서 70세까지 노년층에게 치아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약해지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까지 갖고 있다면 시술 중 혈압이 오를 위험도 있어 임플란트를 시도조차 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문의는 전했다.
도움말 : 석플란트치과 김문형 원장
사진제공 : 석플란트치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