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에이리언’ 속 제노모프로 불리는 미지의 생명체는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는 영화 ‘프로메테우스’로 이어져 새 생명체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에이리언’ 감독이자 ‘프로메테우스’의 메가폰을 잡은 리들리 스콧은 영화 속 생명체 진화과정을 논리적이고 생물학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에이리언’ 속 생명체의 DNA를 남기되 식물과 바다 생물, 다른 동물들을 이용해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이 상상 속 생명체는 웨타 디지털 특수 효과팀과 ‘다크나이트’ ‘타이탄’ ‘엑스맨’ 등의 작품에서 특수분장을 맡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됐다.
‘로스트’의 각본가 데이먼 린델로프는 “사람들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외계인의 사체, 우주선 노스트로모호의 탑승대원들이 조우했던 정체불명의 물체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게 될 것이다. 지금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놀라울 정도로 구체화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거대 우주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세트장도 대단했다. 2089년의 미지의 행성을 스크린에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유럽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인 파인우드 스튜디오 5개 촬영장과 아이슬란드 오지를 로케이션지로 택했다. 제작비만 1억불 이상이 투자됐을 정도다.
제작진은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가장 유명한 007 촬영장은 넓이가 5481㎡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촬영장이다. 그러나 이 공간마저 거대한 우주를 표현하기에 부족해 5개 촬영장 위에 16개 이상의 세트를 건설했으며 007 촬영장 역시 그 넓이를 1/3가량 더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6m에 달하는 연결 통로와 45m에 달하는 선실, 그리고 높이 7.5m가 넘는 문들이 포함된 외계 피라미드 구조물의 내부 세트는 ‘피라미드 언덕’으로 불리며 200여 명의 기술진이 16주 동안이나 매달려 작업했다”고 전했다.
‘프로메테우스’는 2089년을 배경으로 인간이 외계인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생명체라는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탐사대는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도착해 미지의 생명과 맞닥뜨리며 인류의 기원을 찾아 나선다. 지난 6일에 개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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