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박진주가 영화 ‘써니’ 이후 공포영화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진주는 1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두개의 달’(감독 김동빈, 제작 고스트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써니’의 욕쟁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미지를 지우고 싶어 차기작을 공포영화로 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통 공포영화라고 하면 소리 지르고 귀신이 등장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는데 우리 영화는 그런 것은 물론이고 은은한 공포 분위기를 이어가 ‘리얼공포’를 보여준다.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써니’에서는 누구보다 잘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촬영에 임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보통사람이 처할 수 없는 상황이고 여고생이 느끼기에 버거운 것들이 많아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두개의 달’은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다. 박한별은 비밀을 간직한 공포소설 작가 소희로, 김지석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대학생 석호로 등장한다. 박진주는 모든 것이 두렵기만 한 여고생 인정으로 분한다. 오는 7월 1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