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형 탈모, 대부분 뒤늦게 인지…“탈모 개수 정상인 경우 많아”

여성형 탈모, 대부분 뒤늦게 인지…“탈모 개수 정상인 경우 많아”

기사승인 2012-06-13 16:04:01

[쿠키 건강] 최근 젊은층의 탈모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탈모 관련 문의도 적지 않다. 여성 탈모의 경우 남성과는 달리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 전문의에 따르면 탈모 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 중엔 빠지는 모발의 개수는 오히려 정상인 경우가 많다.

이같은 여성형 탈모의 특징으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중요한 것은 빠진 머리는 다시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로 나는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지면서 머리숱은 줄어들게 된다. 정수리, 윗머리의 두피가 훤히 보이게 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머리숱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탈모진행 속도가 느려 탈모를 조기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탈모를 발견하는 시점에는 이미 30~50% 이상의 머리숱이 없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 탈모 예방법으로는 기본적으로 매일 한 번씩 샴푸를 이용한 모발 관리가 필요하다. 두피에 염증이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되는데, 하루 세끼의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더불어 본인의 키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의 한 방법이며, 갑자기 살을 빼는 것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밤 10시~12시 사이 잠자리에 들고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가지는 것이 좋다. 밤을 지새우는 등 불규칙한 수면 시간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야채,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식물성 호르몬이 많이 있는 콩, 깨 등의 견과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두피가 건강한 경우에는 약국에서 의약외품으로 인정받은 여성 탈모제를 구입해 탈모 의심 부위에 아침, 저녁 각 1회씩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전문적인 병원에서는 물리치료와 메조세라피 등을 통해 이미 없어진 머리숱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숱 회복 치료는 1회씩 6개월 간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머리숱의 회복은 탈모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모발이식수술을 치료와 병행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

사진제공 : 모리치피부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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