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보톡스, 필러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 두 시술은 일반적 성형수술에 필요한 마취 및 절개 과정이 없어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형물 삽입과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경우 주로 이용되고 있다.
31세 직장인 최연희(가명·여·울산) 씨는 얼마 전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동시에 받았다. 최 씨는 “콧대가 많이 낮은 편이고, 미간에 삼자 주름이 생겨 시술을 결심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코성형을 고민했는데 직장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필러로 대체하게 됐고, 친구의 추천으로 하게 된 보톡스는 시술 부담이 적었고 효과도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말했다.
주부 이미경(가명·여·37세·부산) 씨 역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이 씨는 “주름 관리를 꾸준히 해온 편인데도 나이가 들면서 눈가, 입가에 잔주름이 생겼다”며 “리프팅 관련 시술을 알아보다가 보톡스를 알게 됐고, 다른 리프팅 시술에 비해 간단한 편이어서 시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톡스, 필러 시술을 찾는 이들 중 대부분은 부담이 적으면서 효과 또한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두 시술은 성형수술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해당 시술은 엄연히 시술 목적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울산 엔비클리닉 박민우 원장은 “성형은 개인이 안고 있는 외모에 대한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인 반면, 보톡스나 필러 시술의 경우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특히 보톡스와 필러는 그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이나 원하는 효과, 지속기간 등에 따라 다른 약품이 사용될 여지가 있다”며 “시술자와의 충분한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울산 엔비클리닉 박민우 원장
사진제공 : 울산 엔비클리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