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스토다드(11)는 미국 메를랜드주 오순절 교단의 한 교회에서 주일 11시 설교를 맡고 있다. 그는 목사인 양친이 개척한 가정교회에서 지난 5월 목사 임명을 받았다. 안수를 받기 전에도 그는 7~8살 때부터 이미 예배를 인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예배 인도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도 한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는 스토다드는 하루에 3~4시간씩 성경 공부에 매진하면서 목회 준비를 한다.
스토다드는 “목사 안수를 받는데 있어 나이는 중요치 않다”며 “목회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얼마나 강렬한지 또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는가’이다”고 강조했다. 그의 부모 역시 “하나님은 스토다드에게 복음을 전하는 특별한 소명을 주셨다”고 간증했다.
해당 교회의 교인들은 어린 목사의 목회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인의 수도 날로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목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각양각색이다. ABC방송은 등 미국 언론들은 스토다드의 목사 안수 소식을 전하며 찬반 여론을 전했다. ‘목사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가 자칫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는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
꼬마 목사의 자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에는 카논 팁톤이라는 이름의 4살배기가 가족교회에서 옹알이 하듯 설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