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이번 활동이 ‘우리 살아있다’ 정도의 복귀 성공이었다면 내년엔 대박을 치겠습니다”
14년간 멤버 교체 없이 한 이름을 지켜온 그룹 신화. 지난 1998년 ‘해결사’로 데뷔해 ‘T.O.P’ ‘퍼펙트 맨’ 등 다양한 히트곡과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멤버들의 군문제 등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진 이후 4년 만인 지난 3월 정규 10집 앨범 ‘더 리턴’을 발매, 복귀에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7년 이후 약 5년 만에 해외 투어 콘서트 ‘2012 신화 그랜드 투어 인 베이징: 더 리턴’를 열어 서울, 상해, 대만, 도쿄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9만 1000여 명의 아시아 팬들과 만나며 국내뿐 아닌 해외에서도 뜨거운 신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7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콘서트를 연다. 신화는 공연 전날인 지난 6일 오후 베이징 풀맨웨스트완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을 앞둔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14년간의 신화 활동 중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에릭) 신화나 개인으로 봤을 때 잃은 것과 손해라고 생각되는 것은 없다. 다만 혜성 씨가 무릎을 다쳐 수술했고 전진 씨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그런 점이 아쉽지만 수술을 통해 예전보다 더 좋아졌기에 내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동완)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신화방송을 하면서 다들 정신줄을 놓고 방송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를 얻은 반면 정신줄을 잃었다(웃음).
-14년간 신화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민우) 마음을 닫아두지 말고 열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멤버들 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챙겨야 팀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신화의 경우 에릭 씨가 그런 역할을 매우 잘 해주고 있다.
(동완) 신화도 늘 좋은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수없이 직면했지만 멤버들 간의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한번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는 것이 중요하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민우) 신화도 많이 싸우고 다툰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문제가 있어도 멤버 안에서 해결하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왜 충돌하는지 다른 멤버들이 해결한다.
-10집 활동을 마무리하는데, 돌아본다면 어떠한가?
(에릭) 컴백할 때부터 예전의 신화 활동과는 다르게 방향을 잡았다. 최신 유행과 트랜디함으로 승부를 보면 신화라는 그룹이 한없이 가벼워질 것 같았다. 때문에 무대에서든 예능에서든 의도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올 수 있는 깊음과 인간적인 면, 웃으면서도 짠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활동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것을 얻었다.
-신화 컴퍼니로 활동한 것과 에릭을 대표로 둔 소감은?
(민우) 예전에는 몸이 아프거나 피곤하면 ‘설렁설렁 쉽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멤버들 스스로가 책임감을 많이 갖게 된 것 같다. 특히 에릭 씨에게는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멤버들에게 먼저 말과 행동을 건네는 모습을 보며 신화의 리더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동완) 신화로서는 1년에 한 번씩 앨범을 내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있는 한 매년 앨범을 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올 하반기에는 연기활동을 많이 할 것 같다.
(에릭)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신화의 내년 활동 준비와 그에 도움이 되는 개인적인 활동이 있다면 약간의 개인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우) 내년에 발매할 신화 앨범구상이나 무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싱글 앨범을 발매할 것 같다. 열정을 불태우는 M의 모습 기대해 달라.
(전진) 가장 중요한 것은 신화방송이고 중국에서 연기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개인 팬미팅과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혜성) 가을이나 겨울쯤 솔로앨범을 낼 것이다. 콘서트를 통해 국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앤디) 신화 활동과 더불어 MC 활동을 할 것이다. 많은 활동과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
사진제공=신화컴퍼니
북경(중국)=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