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신작 ‘피에타’ 베니스영화제 경쟁 진출

김기덕 신작 ‘피에타’ 베니스영화제 경쟁 진출

기사승인 2012-07-28 13:55:00

[쿠키 영화]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7년 만이다. 김기덕 감독은 ‘섬’ ‘수취인 불명’ ‘빈 집’에 이어 4번째로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과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상 등 총 4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의 공식 경쟁부문 진출에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이 영화는 돈 중심의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람과 사람의 믿음이 사라지고 불신과 증오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우리의 잔인한 자화상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영화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에타’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사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29일 개막하며 ‘피에타’는 8월 말 개봉 예정이었으나 월드프리미어 규정에 따라 오는 9월 6일 국내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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