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고 있어요. 나는 주목받는 배우의 삶을 살고 있죠. 젊은 시절엔 청춘드라마의 여주인공이기도 했고, 억척스러운 아낙의 역할도 연기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내 얼굴엔 세월의 흔적으로 주름이 깊게 드리웠지만, 애써 지우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들은 나이가 든다는 것을 슬퍼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슬프지 않아요. 내가 경험하지 못한 더 많은 역할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얼마 전 압구정의 한 성형외과를 찾은 중년 여배우의 고백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의 순리를 따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증가했고,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 보다 ‘어떻게 오래 사는가’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여배우의 고민은 남달랐다. 얼굴에 나타난 표정주름은 지우고 싶지 않지만 깊게 패여 가는 목주름만큼은 없애고 싶다는 것이었다.
압구정서울성형외과의 이민구 대표원장에 따르면 “그 여배우는 나이 든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동년배에 비해 훨씬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며 “주름은 화장품 등을 사용해 어느 정도 예방은 할 수는 있지만 여배우는 성형외과적 시술을 통한 보다 근본적 개선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목은 일상의 움직임 속에서 잦은 운동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주름이 생긴다. 다른 피부에 비해 근육이 얇은 것도 영향을 미친다. 사실 목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미관상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처진 피부와 목의 근육층까지 함께 늘어나면서 겹주름이 질 수도 있다.
이같은 목주름을 가리기 위해 스카프 등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처럼 더운 여름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전문의에 따르면 대개 초기 가로주름은 지방주입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하안면거상술 등의 복합시술이 적용될 수 있다.
주름의 정도와 깊이는 물론 그 원인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엔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목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 속 노력도 필요한데 가령 높은 베개는 사용을 자제하고, 세안 시 목 자극을 줄이거나 기초화장품 및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관리하고, 목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목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
사진제공 : 압구정서울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