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韓영화 강세…“극장가 판 키웠다”

7월, 韓영화 강세…“극장가 판 키웠다”

기사승인 2012-08-06 17:05:01

[쿠키 영화] 영화 ‘연가시’와 ‘도둑들’ 등 한국영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7월 극장가의 판을 키웠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극장 관객 수는 2095만 5320명으로 2000만 명을 넘기며 올해 최고의 극장 관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의 7월 관객 수치로도 최고다. 영진위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월 관객이 2000만 명을 넘긴 달은 2007년 8월, 2009년 8월, 2011년 8월 세 번뿐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는 14.3% 상승한 수치.

7월과 8월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몰려오며 한국영화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연가시’와 ‘도둑들’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였고 한국 영화 시장 점유율은 47.9%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1003만 9301명이다. 한국영화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전체 시장이 커진 셈이다.

한국영화의 선전에 외국 영화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8% 하락했다. 지난 6월 25일에 개봉한 기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지난 7월 19일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한국 영화 앞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보였던 유럽영화는 다시 1% 안쪽으로 시장 점유율에서 밀렸다. 반면 일본 영화는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와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등 방학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 덕분에 3%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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