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어느새 보톡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술을 받고자 한다면 보톡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마냥 ‘젊어지는 주사’, ‘주름을 펴주는 시술’ 정도로 생각한다면 성급한 시술을 초래할 수도 있다.
보톡스는 라틴어로 검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보툴루스(Botulus)에서 유래됐다. 지난 1973년 미국 안과 의사 앨런 스코트가 원숭이 실험에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된 것을 보톡스로 약화시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내 질병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했다.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 불리는 혐기성 박테리아에서 분비되는 독소로 종류는 7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의학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두 가지로 보툴리눔 독소 A형과 보툴리눔 독소 B형이다.
보톡스의 종류로는 A형 보톡스(미국)와 디스포트(영국), 제오민(독일), 비티엑스(중국), 메디톡신(한국) 그리고 보툴렉스(한국)가 있으며, B형으로는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마이아블록(미국)이 있다.
보톡스가 적용되는 치료영역은 다한증, 빈뇨, 이갈이, 두통 등의 질환에서부터 이마나 눈가, 미간, 팔자, 입가 등의 주름치료 더불어 사각턱이나 알통 다리 교정, 모공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씹는 근육 즉, 저작근이 발달된 경우 보톡스 시술을 통해 근육을 위축시키고 전체적인 부피를 줄일 수 있는데, 대개 시술 후 2주 정도 지나면 근육의 자연적 퇴축이 시작된다. 눈에 보이는 효과는 3개월 정도 후쯤 나타난다. 보톡스는 개인의 근육량에 따라 주입량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먼저 자신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유형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보톡스의 확산범위를 고려해 용도에 맞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톡스 치료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는데, 항응고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아스피린 복용자의 경우 시술을 금한다. 일부 과민성 환자에겐 가려움증, 붉은 반점, 구토 등 알레르기 반응부터 심하게는 쇼크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산 메디에스클리닉의원 박광우 원장은 “보톡스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약에 따라 효과나 지속기간에 있어 차이가 있는 만큼 가급적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으며, 정품 정량을 준수하는 의료기관에서 시술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일산 메디에스클리닉의원 박광우 원장
사진제공 : 일산 메디에스클리닉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