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반드시 차례를 밟아 다가가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성형수술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무조건 좋은 성형수술이란 없다. 다만 성형수술을 받고자 한다면 그 수술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수술인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수술이 이루어지는지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결정해 나가야 한다. 특히 인체에 삽입하는 보형물이 필요한 성형수술의 경우에는 보형물의 유형이나 수술 후 회복기간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관련해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은 “무조건 예뻐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성형수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가슴성형의 경우에는 보형물의 재질과 모양에 따라 수술 후 가슴의 모양은 물론, 수술 후 관리법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형물 선택은 1차적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지만 무조건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수술 전 자신의 신체상태, 전체적 비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술을 집도할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지난 2월 식약청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후 알려지기 시작한 물방울 모양 보형물의 경우 인체공학적 곡선미를 보다 잘 살려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이 원장은 “지나치게 마르거나 처진 가슴, 오목가슴, 새가슴, 가슴의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 가슴인 경우에는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보다 둥근 모양의 보형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나 보형물을 선택함에 있어 그저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신체적 조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가슴성형에 특히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는 보형물의 선택에 따라 성형수술 후 가슴의 모양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큰 가슴을 선호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가슴의 크기는 개선하되 여성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인 곡선미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조언이다.
도움말 :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
사진제공 : 압구정서울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