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겨드랑이 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이고 싶지 않은 치부다. 특히 여름철 땀에 젖은 겨드랑이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악취까지 동반하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여름철 다한증이 심한 경우 심각한 고민을 갖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다한증을 완화 또는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냄새 제거제는 효과가 오랫동안 이어지지 못하고, 항 발한제나 보톡스 치료 역시 지속성 문제에서 사용자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확실한 효과를 얻고자 지방흡입을 포함한 수술적 방법을 택하기도 하지만 수술로 인한 흉터나 회복기간,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감 등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에 도입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한 미라드라이 등은 이같은 문제를 보완한 대표적 장비라 할 수 있다. 미라드라이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장비로 다한증, 액취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수술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극초단파(micro wave)를 통해 땀샘을 파괴,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치료한다.
땀샘이 분포하고 있는 진피층과 지방의 경계면에 극초단파를 조사하면 열이 피부 속 물 분자를 진동시키는데, 이때 발생하는 55~60℃의 열이 땀샘을 파괴하게 된다.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아 개선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관련해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땀샘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사실상 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술을 개발한 미국에서 상당수의 환자가 다한증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고, 우리나라 역시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사진제공 : 초이스피부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