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정우와 열애? 연예계에도 상도덕 있다”

공효진 “하정우와 열애? 연예계에도 상도덕 있다”

기사승인 2012-08-20 16:56:01

[쿠키 연예] 배우 공효진이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577프로젝트’(감독 이근우, 제작 다세포클럽) 언론시사회에서 “류승범과의 결별 이후 하정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는데 진실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공효진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면서 “올해 초부터 피어난 이야기다. 영화 ‘러브픽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하정우 씨의 결별설이 나면서 더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더 난처한 것은 사람들에게 ‘하정우 씨 제 타입 아니에요. 잘 될 가능성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너무 매력적이고 좋아요’라고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실이 아니기에 그냥 방치해 뒀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누구 옆에 있어도 잘 어울리는 타입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심지어 유부남인 이선균 씨와도 작품이 끝나고 나니 만나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 하정우 씨와의 열애설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 질 줄 알았는데 꼬리의 꼬리를 물고 소문이 퍼져 이제는 단호하게 말하며 수습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연예계에도 상도덕이 있다. 이곳은 할리우드가 아니다”라면서 “하정우 씨는 류승범 씨와도 매우 친하고 그의 형이 제작하는 영화 촬영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모든 것은 감내하고 하정우 씨와 사귀어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하정우 씨는 제게 사촌오빠 같은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하정우는 “어느 날 자다 일어났는데 제 이름이 타이틀인 기사가 있더라. 효진 씨와 알기 전부터 류승완 감독님, 승범 씨와 친한 사이였다”면서 “게다가 열애설이 났을 때는 류승범 감독님의 영화 ‘베를린’에서 승범 씨와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효진은 류승범과의 결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10년 넘게 만났고 헤어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싸움을 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오랜 시간을 두고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다. 오래 연애를 해서 그런지 헤어지는 것도 남달랐다”면서 “헤어지고 난 후 남보다 못하게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다. 주변 사람들이 특이하다고 할 정도로 전화도 하고 서로 챙겨줄 것이 있으면 챙겨주는 사이다. 서로 이 상황에 대해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별의 원인에 대해서는 “10년 넘게 연애했으니 이제는 조금 쉬자는 이야기가 발전된 것이다”라고 밝힌 뒤 “현재 제가 속상한 것보다는 류승범 씨가 괜히 가만히 있다가 저와 하정우 씨의 열애설 때문에 기분이 나빠질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 저희는 만나면 즐겁게 이야기하고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의 헤어짐을 두고 속상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더 죄송스럽고 마음이 안 좋다. 또 10년간 만나고 헤어진 저희에게 떠도는 루머는 너무나도 가혹한 것 같다. 지금은 둘 다 완벽한 싱글이니 다른 추측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류승범과 공효진은 지난 2002년 초에 방송됐던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그 후 연인 사이로 발전해 10여년 동안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