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성형수술 환자의 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름휴가 및 방학 기간을 이용한 성형상담사례는 크게 증가했다. 관련 병원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가 하면 저가 시술로 손님 모시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전문의들은 “무작정 싸다는 이유만으로 성형을 결심하는 것은 한마디로 무모한 행위”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의학박사 홍종욱 원장(세민성형외과)은 “성형을 하면 예뻐질 수 있다는 막연한 꿈에 부풀어 충동적으로 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성형수술에 앞서 자신에게 필요한 수술이 무엇인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수술법으론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순서”라고 조언한다.
성형수술은 마술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술 결과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수술의 성공여부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 달려있지만, 환자들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들도 분명 있다.
먼저 수술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신의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간혹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요법을 싸다는 이유만으로 비의료인에게 시술받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 맞은 필러는 녹일 수도, 빼낼 수도 없다.
더불어 수술은 생리기간을 피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 시 출혈이 많으면 시야확보가 어렵고, 환자 역시 붓기나 피멍,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술 전 적어도 2주 전부터는 아스피린이나 호르몬제재, 혈액순환 개선제, 건강보조식품, 비타민 E와 같은 지혈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수술 시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태라면 합병증이나 각종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니 감기나 염증, 기침, 몸살 등의 증세가 보이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 수술 날짜를 미루는 것이 좋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미리 병원에 얘기하고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수술 전후 일주일 동안은 흡연이나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흡연은 기관지와 비강내를 자극해 코의 출혈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알코올 역시 염증 발생 요인이 돼 상처가 아무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뼈 수술을 비롯한 안면윤곽수술의 경우엔 반드시 마취전문의와 성형전문의의 입회 하에 수술이 이뤄져야 수술 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병원들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내놓는 각종 홍보성 문구나 할인 이벤트 마케팅 등에 치우쳐 제2, 제3의 부작용 피해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도움말 :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
사진제공 : 세민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