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가 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피에타’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모았다. 한국영화의 진출은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베니스 영화제뿐 아니라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20회 함부르크 영화제, 제4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특히 함부르크 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평생 공로상’(더글러스 서크 상)을 안길 예정이라 더욱 화제다.
‘피에타’의 해외배급사 화인컷 관계자는 “이번에 김기덕 감독이 수상하게 된 ‘평생 공로상’은 함부르크 태생의 명 감독 더글러스 서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영화문화, 영화예술, 영화창작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수십 곳의 해외영화제들에서 초청 및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와 인도에서 회고전도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피에타’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사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9월 6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