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하루 한 잔 정도(12.5g, 소주병 1/5의 양)의 가벼운 음주자 9만2000명과 비음주자 6만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암의 관련성을 조사한 222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한 잔의 술을 마신 사람은 비음주자에 비해 식도암 발병률이 30%(위험비=1.30; 95% CI 1.09~1.56) 높았으며, 구강인두암은 17%(1.06~1.29), 유방암은 5%(1.02~1.0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결장암, 간암, 후두암과 가벼운 음주 사이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바그나르디 교수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술을 마실 때 식도나 구강 등 신체가 직접적으로 술과 접촉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가볍게 음주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도 있지만 암 발병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