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축소술, 입안절개 시 ‘볼 처짐’ 우려

광대뼈축소술, 입안절개 시 ‘볼 처짐’ 우려

기사승인 2012-09-11 12:38:01

[쿠키 건강] 최근 갸름한 얼굴형을 일컫는 일명 ‘V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의에 따르면 수술을 받으러 온 10대들의 경우 쌍꺼풀수술이나 코성형을 가장 선호하지만, 기존에 성형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거나 나이가 20대 이상인 경우에는 광대뼈 축소술이나 안면윤곽술과 같은 뼈수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뼈수술의 경우엔 수술로 인한 위험이나 부작용 발생이 뒤따를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골격 자체가 큰 얼굴일 경우 성형수술을 마치 마술처럼 생각해 한 번의 시술만으로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성형수술 시 뼈를 과도하게 잘라 내거나 공격적 수술법을 진행한다면 그만큼 따르는 위험부담도 크다.

관련해 성형외과 전문의 홍종욱 원장(세민성형외과)은 “최근 국내 성형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보다 간편하고 다양한 수술기법들이 등장하고 있는 반면, 광대뼈 축소술 등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도 크게 늘고 있다”며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이유로 입안절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입안절개로 시술할 경우 Blind Surgery(눈으로 보지 않고 만져서 수술하는 방식)로 진행되므로 정확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입안 광대수술의 부작용으로는 부정유합과 볼처짐 현상 등이 있는데, 외관상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X-ray를 통해 보면 좌우가 맞지 않는 좌우비대칭 현상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입안절개 후 발생할 수 있는 볼처짐 현상은 광대뼈축소술 과정에서 뼈가 처지면서 나타난다. 이는 광대에 붙어있는 근육과 연부조직을 절개하고 광대뼈를 줄이는 과정에서 연부조직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자연스레 광대뼈 부위 근육과 연부조직 처짐 현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할 경우 두피절개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비교적 효과를 더할 수 있는데, 이미 입안절개를 통해 수술을 받아 볼처짐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면 미니안면 거상술 등을 통해 교정 및 개선이 가능하다. 홍 원장은 “두피절개술은 입안절개와 달리 두피절개 시 관골체부를 관골상부에서 고정하므로 저작근(씹는근육)으로 인한 관골체부의 만성적 하방 이동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수술 시 볼살을 상방으로 당겨 봉합하기 때문에 볼 처짐 현상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피절개를 하면 관골궁을 상방으로 고정할 수 있어 입을 벌릴 때에도 악관절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지 않고,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시켜 정확히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좌우비대칭 광대뼈도 바르게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계획했던 결과에 대한 기준을 한 단계 낮추는 것이 좋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이나 공격적 시술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

사진제공 : 세민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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