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직장인 ‘아토피피부염’ 증가세

30대 이상 직장인 ‘아토피피부염’ 증가세

기사승인 2012-09-23 11:59:01
[쿠키 건강] 직장생활의 유해 환경 등의 영향으로 인해 30대 이상 직장인들이 아토피피부염에 걸리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아토피피부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성별에 상관없이 소폭 감소했지만 30대 이상 성인은 증사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별 비중 및 변화를 살펴보면 30세미만의 젊은 연령층이 아토피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9세 이하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은 1만601명(57.3%)로 타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10대가 2194명(11.9%), 20대가 1422명(7.7%) 순으로 나타나, 30세 미만 연령구간이 1만4217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젊은층은 30대 미만의 환자들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10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8.9%로 나타나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30세 이상의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경우는 진료인원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토피 환자는 입원 비율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과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최근 5년 동안 각각 연평균 15.6%, 14.5%씩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 대비 8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8.0%, 병원이 4.2%, 보건기관이 0.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아토피피부염 관련 진료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의원의 진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요양기관의 진료비는 증가했다. 의원의 진료비는 2007년 239억8000만원에서 2011년 225억1000만원으로 14억7000만원이 줄어 매년 평균 1.6%씩 감소했다.

그렇다면 20대 이하의 환자는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아직 이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소견을 보인다”며 “그러다 일부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유해물질이나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서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3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