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에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지난 주말(21일~23일) 119만 269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922개의 스크린에서 1만 2475번 상영됐으며 누적관객수는 322만 7952명이다. 개봉 11일 만에 3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이런 흥행 속도에 추석 명절 특수까지 노린다면 한국 영화 TOP10에도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광해’의 흥행 속도는 역대 동시기 개봉작 중 12일 만에 300만을 돌파한 영화 ‘도가니’보다 하루 앞선 기록이자 684만 명을 동원한 영화 ‘타짜’와 같은 속도이다. 그러나 ‘도가니’는 10월 3일 개천절 특수가 있었고 ‘타짜’의 경우 개천절, 추석 연휴 특수가 겹쳤던 것에 반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휴일의 특수 없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작이자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로 주목받아왔다. 영화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는다.
2위는 남파한 간첩들의 생활밀착형 코미디를 그린 우민호 감독의 영화 ‘간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34만 1696명의 관객과 만났으며
576개 상영관에서 8491번 상영됐다. 누적관객수는 41만 5422명이다.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정겨운 등이 주연한 이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추석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개봉 첫 주 미미한 성적을 보이며 1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3위는 지난 13일에 개봉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이 랭크됐다. 지난 주말 10만 1271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관객수는 50만 1391명이다.
이외에도 4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8만 1313명), 5위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6만 9518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