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곽부성이 6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곽부성과 양가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콜드워’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곽부성은 지난 2006년 영화 ‘아버지와 아들’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그는 4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콜드 워’(감독 령록만, 써니 럭)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홍콩영화가 상영돼 매우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콩영화를 대표해 ‘콜드워’로 다시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영화 팬들이 우리 영화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속 경찰청에서 양가휘와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인상 깊게 봤을 것이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모두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감독님이 ‘100점 만점 중 99점이다’라고 하더라. 감독님이 더 완벽한 것을 원하는 것 같아 양가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완벽한 작품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다. 서로의 리듬감이 중요한 장면이었고 재촬영을 한 뒤 모든 스태프들이 모니터에 모여 박수를 쳐줬다. 모두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그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콜드 워’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경찰조직 내에 범죄조직과의 내통자가 있다는 내용을 기둥 줄거리로 한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선과 악의 대립 구조는 물론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과의 싸움을 심도 있게 고찰하는 작품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