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방향제도 독성물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일어나면?

[국감] 방향제도 독성물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일어나면?

기사승인 2012-10-05 15:10:01
[쿠키 건강]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방향제와 탈취제 중에서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의 대응책 마련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합성세제, 탈취제, 세정제, 물휴지 등 800개 제품에서 유해성 화학 물질들이 발견된 것 관련, 보건당국 대응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합성세제는 조사대상의 42%, 표백제는 39%에 독성 물질이 들어있었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가능성이 큰 방향제의 12%와 탈취제의 23%에서도 발견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언주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복지부가 제품의 개발, 제품의 제조 및 유통, 판매 후의 사후 관리까지도 철저하게 규제가 가능하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제조사 이익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전문인력을 적극 투입해 유해물질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원인미상 폐질환 사망자가 당초 정부의 공식발표보다 10배가량 많은 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06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폐질환 성인 환자가 75명, 이중 22명의 환자가 사망했다는 연구보고서도 제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