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전국 36개 휴양림이 오염된 물, 세균 검출 47배

[2012 국감] 전국 36개 휴양림이 오염된 물, 세균 검출 47배

기사승인 2012-10-08 10:17:00
[쿠키 건강]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전국 36개 휴양림의 취수원 중 72%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윤명희 의원(새누리당)이 산림청에서 제출한 자연휴양림 먹는 물 수질검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36개 휴양림 중 26개소, 총 45건이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항목 역시 대장균, 일반세균, 비소, 수소이온농도 등 인체에 매우 유해한 항목들에 오염된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질 부적합 건수가 2008년 3건에서 2011년 21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림청의 자연휴양림 취수원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세균의 경우 기준치의 47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설사, 두통, 피로, 경련, 메스꺼움, 황달을 유발하는 대장균을 비롯해 신경장해 발암성 피부발진, 신장,간장의 퇴행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비소 역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윤명희 의원은 “환경부의 지하수 관리 지침을 보면 부적합한 경우 1차적으로 이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부적합 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에서는 어떠한 조치 없이 휴양림을 방만하게 관리해왔다”며 “산림청 관리 자연휴양림 취수원에 대해 분기별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오염된 취수원에 대해서는 대체수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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