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 1일 8.7%의 불안한 시청률로 출발한 MBC 월화드라마 ‘마의’가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으로 본격적인 반격을 노린다.
조승우와 이요원 등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한 15일 방송은 10.4%의 전국 시청률(AGB닐슨미디어)을 기록, 지난 9일 기록했던 시청률보다 0.4%p 상승했다. 월화극 1위를 기록한 KBS ‘울랄라부부’를 1%포인트로 따라 잡으며 정상을 노리고 됐다.
15일 방송분에서는 성인이 된 백광현(조승우)과 강지녕(이요원)이 우연히 만나게 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면서 엇갈린 운명을 예감케 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백광현은 어린 시절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게 된 목장에서 말을 비롯해 소, 돼지, 개 등 모든 가축의 질병을 고쳐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마의로 성장했다. 천한 신분의 마의지만 그 목장에서는 백광현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존재감을 차지하게 된 것.
그런가하면 강지녕은 도성 최고의 부잣집 딸임에도 불구하고 청나라로 의술 유학까지 다녀온 총명한 의녀로 자라났다. 백광현과 강지녕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찾아 헤맸음에도 우연한 기회에 맞닥뜨려지게 됐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조승우와 이요원뿐 아니라 한상진과 김소은 등 성인 연기자들이 대거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성인이 된 백광현과 강지녕이 8년 뒤를 그려내면서 본격적인 2막을 시작하게 된 만큼, 앞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반전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조승우를 비롯 이요원과 손창민, 이상우, 유선,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