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화장’ 남성 증가…“맞춤 디자인으로 이미지 개선”

‘반영구 화장’ 남성 증가…“맞춤 디자인으로 이미지 개선”

기사승인 2012-10-23 16:37:00

[쿠키 건강] 10월도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적지 않은 기업들로부터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하반기 공채 일정에 맞춰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남들보다 보다 나은 스펙을 쌓기 위해 어학점수를 높이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하더라도 면접에서 탈락여부가 정해지는 만큼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취업성형’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까지 남은 시간은 대개 보름 내외로 길지 않다. 이처럼 짧은 기간 안에 성형을 하기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만약 성형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시간상 촉박해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 필러나 보톡스, 반영구화장 등의 쁘띠성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형전문의에 따르면 특히 반영구화장은 작은 변화로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반영구화장은 보통 여성들이 주로 하는 아이라인이나 입술문신, 헤어라인문신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남성들도 반영구눈썹 등의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깔끔하게 정리된 눈썹은 면접에서 또렷하고 반듯한 인상을 줘 신뢰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운몸클리닉의원 김희경 원장은 “최근 눈썹 반영구화장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이 예년에 비해 50%이상 증가했고 그중 이미지를 보완하려는 20~30대 남성의 선호도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반영구화장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침투시켜 메이크업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의료시술로 화장을 하지 않고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맞춤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물과 땀에 잘 지워지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유행에 따라 수정 보완이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남자 눈썹문신의 경우 20분 정도 소요되고, 시술 통증에 대한 부담도 적다.

최근엔 반영구화장이 간단한 시술인 만큼 불법으로 시술하는 업소도 상당수 늘었다. 이 경우 디자인은 물론 피부질환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해도 법적 도움을 받을 길도 마땅치 않다. 전문의들은 숙련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정식 승인된 색소와 도구를 사용해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고운몸클리닉의원 김희경 원장

사진제공 : 고운몸클리닉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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