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9천억 투자한 천연물신약연구사업, 복지부 ‘수수방관’

[2012 국감] 9천억 투자한 천연물신약연구사업, 복지부 ‘수수방관’

기사승인 2012-10-24 10:08:01

[쿠키 건강]
복지부가 9000억원이 투입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에 관한 각 부처별 예산 지원이나, 연구진행경과 등에 대해 파악조차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류지영(새누리당) 의원은 복지부 종합국감에서 “막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간 천연물 개발 사업이 복지부 등 부처별 업무 소통 미비로 사업성과의 미비 및 예산낭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사협회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천연물 신약 개발에 투여된 예상금액은 총 9020억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1992년 신동의약 프로젝트, 1998년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천연물 신약 개발 촉진계획에 따른 천연물신약 연구사업이 진행돼 왔다.

천연물신약으로 등록된 제품은 동아제약의 스티렌정이 대표적이며, 조인스정, 아피톡신주사, 신바로캡슐, 시네츄라시럽, 모티리톤정, 레일라정 등 총 7가지가 있으며 매년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1년 천연물신약의 건강보험 각각 6억2000만 건, 1230억원이며 비급여 천연물 신약까지 합하면 대규모 의약품 시장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규모 국가예산을 들인 사업이
국가 재정 지원 대비 해외 수출 성과가 미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스티렌정의 최근 3년간 생산 실적과 해외 수출 현황을 비교해 보면 2986억 이상의 생산실적 중 해외수출액은 2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의원은 “천연물신약에 대한 부처별 연구 성과의 취합이 필요하며, 복지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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