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정재영이 과거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정재영은 2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 제작 다세포클럽) 언론시사회에서 “예전에는 제 외모를 보고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악역도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고, 순박한 역할을 맡아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제 얼굴을 가지고 주변에서 오랜 시간 왈가왈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면이 감독님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 이미지를 고쳐 새로운 모습을 영화에 보이고 싶다는 실험정신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앞으로는 뼛속까지 악역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아직까지 그런 역할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꼭 좋은 작품을 만나 ‘13일의 금요일’ 속 제이슨의 뒤를 잇고 싶다”고 전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살인 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박시후)과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그를 어떻게든 잡아넣으려는 형사 최형구(정재영)의 대결을 그린 액션스릴러다. 오는 11월 8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