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잇따른 열애설에 재치 답변 ‘눈길’
[쿠키 연예] “사랑하는 사람은 무죄입니다. 누구나 행복을 누릴 권리는 있지 않을까요?”
KBS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이범수의 발언이다. 이범수는 ‘아이리스’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아이리스’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특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방영 당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10년에는 스핀오프로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방영됐었다.
‘아이리스’에서는 주연배우인 이병헌과 김태희가 열애설에 휩싸였었고, ‘아테나’에서는 이지아와 정우성이 공식 커플로 발전하기도 했다. 또한 수애와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아테나’에서 배우와 제작자로 만나 연인이 됐다는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범수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이리스2’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즌에도 핑크빛 모드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사랑하는 사람은 무죄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있다”라며 “그러한 소문이 나는 것은 모두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몰입하시다보니 그런 소문도 나게 되는 것 같다”라며 “나 또한 그런 소문이 난다면 우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해 기뻐할 것 같다. 무성한 소문이 날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이범수는 전 북한 요원 유중원 역을 맡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북측 비밀요원 출신으로, 공식적으로는 실종상태인 인물이다. 독자적인 첩보활동을 하다 NSS와 아이리스가 얽힌 사건에 뛰어들게 된 북측 세력의 중심에 서는 캐릭터다.
‘아이리스2’는 김현준(이병헌)의 죽음 이후 이야기를 그린다. 비밀조직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백산(김영철) 국장의 이야기와 백산 배후에서 모든 사건을 조정한 미스터 블랙의 정체 등이 그려질 전망이다.
한편, ‘아이리스2’는 장혁과 이다해, 오연수, 김영철, 김승우, 김민종, 임수향, 강지영, 이준, 이범수, 윤두준 등이 출연하며 내년 2월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