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 “외모 가꾸고 싶다”…쁘띠성형 등 문의 증가

예비 대학생 “외모 가꾸고 싶다”…쁘띠성형 등 문의 증가

기사승인 2012-11-19 19:40:01

[쿠키 건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과연 무엇일까. 한 리서치 기관이 설문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후 하고 싶은 일’을 물은 결과 3위가 ‘어학공부’, 2위는 ‘스마트폰 구입’, 1위는 ‘외모 가꾸기’ 순으로 답변이 몰렸다. 대입 수능을 위해 수년간 외적 관리를 포기하고 살았던 예비 대학생들의 외모에 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수치는 단순히 미적 욕구에 치중된 결과가 아니다. 수능이 끝난 뒤 찾아오는 대학입시 면접 또한 외모에 변화를 주고 싶은 이유로 나타났다. 비중이 커진 면접에서 경쟁 학생들보다 깔끔한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일환이다.

이외에도 수도 없이 다양한 이유로 성형외과를 찾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보다 ‘쁘띠 성형’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쁘띠 성형이란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주사를 이용해 진행하는 간단한 시술로, 수면 마취나 절개 없이 단시간에 성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화장이나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할 때 적합한 시술이라 할 수 있다.

쁘띠 성형 중 대표적인 보톡스는 보툴리늄톡신이라는 독소를 체내에 주입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시술이다. 눈가나 미간, 이마 등의 얇은 주름을 펴는데 효과적이며 턱 근육이나 종아리 알을 줄이는 데에도 적용된다. 눈에 보이는 효과는 대개 3~4개월 후 나타나며 유지기간은 개인의 근육량이나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개월가량 지속된다.

더불어 필러는 사람의 신체 성분과 매우 흡사한 ‘히알루론산’ 성분의 제품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시술이다. 주로 콧대, 코끝 등 입체감을 필요로 하는 부위를 살려주는 제품으로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로 비교적 짧다. 이 또한 시술 직후 화장,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필러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1년이나 2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 뒤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된다.

청담 민클리닉 민영수 원장은 “쁘띠 성형은 별도의 전신 마취나 피부 절개 등이 필요 없는 간편한 시술이지만 적절한 주입량,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시술”이라며 “약품 주입 시 혈관 등으로 유입되면 해당 부위의 피부 괴사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가급적 시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선택해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 : 청담 민클리닉 민영수 원장

사진제공 : 청담 민클리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김성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