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실 경험자 4명 중 1명, 부작용 경험

피부관리실 경험자 4명 중 1명, 부작용 경험

기사승인 2012-11-20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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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서울시내 피부관리실을 이용하는 경험자 4명 중 1명은 기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피부관리실에서 필링, 레이저, 반영구 화장 등 유사의료행위로 말미암아 소비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일 피부관리실 5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피부관리실 70% 이상이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기로 관리받은 소비자 중 26%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피부관리실을 1년 이내에 이용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2%(366명)가 기기로 관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관리실에서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38곳의 피부관리실 중 주름 관리 및 리프팅에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백 및 기미 관리에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17곳, 여드름 관리에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8곳 등의 순이었다. 또 이 중 12곳(32%)은 크리스탈 필링, 레이저 제모, , PDT(광선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 방법), IPL, 반영구 화장 등 기기를 사용한 유사한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기기로 관리를 받은 366명의 소비자 중 26%(95명)는 피부트러블(27.2%), 홍반(20.3%), 통증·쓰라림(18.8%) 등 부작용 경험했다. 부작용 경험자가 이용한 기기는 점·기미·주근깨 레이저(18.9%), 필링기(크리스탈 필링 등)(16.9%), IPL(14.5%), 고주파(8.4%), 중저주파(7.0%) 순으로 나타났다.

피부관리실의 기기 사용에 대해 절반(50.5%) 이상의 응답자가 위험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500명 중 피부관리실의 기기 사용에 대해 50.5%는 위험하다고 응답, 보통이다 33.9%, 위험하지 않다는 응답은 15.6%로 나타나 응답자의 절반은 피부관리실의 기기 사용에 대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79.5%는 피부관리실 이용 시 계약서 작성한 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79.5%는 피부관리실 이용 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피부관리실 이용 중 중도 계약 해지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일부 피부관리실에서 소비자의 신체 안전과 연관이 있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피부관리 업무가 아닌 기기를 사용한 치료 개선 등의 행위는 유사 의료행위로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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