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틱장애 환자, 남학생이 여학생 4배

초등생 틱장애 환자, 남학생이 여학생 4배

기사승인 2012-11-25 15:20:01
[쿠키 건강] 틱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절반은 10대이며 전체 틱장애 환자 중 초등학교 남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란 소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한 부분을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틱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2011년 1만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남학생 비율이 초등학교 전체 진료환자 7277명 중 5757명으로 가장 많았다.

틱장애를 앓는 남성은 2007년 1만380명에서 2011년 1만2522명으로 연평균 4.8%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2895명에서 2011년 3550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2011년 기준 틱장애 진료환자는 10대(7683명)가 전체의 47.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다. 이어 9세 이하(5698명) 35.5%, 20대(1266명) 7.9%, 30대(604명) 3.8%, 40대(352명) 2.2% 순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수가 7277명(전체의 45%)가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남성은 5757명(79%)으로 여성 1520명(21%)보다 많았다.

김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틱장애는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소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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