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손창민 “조승우 팔 가격 후 비난 쏟아져”

‘마의’ 손창민 “조승우 팔 가격 후 비난 쏟아져”

기사승인 2012-11-25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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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조승우와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손창민이 "요즘 '사악한 인간'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극중 손창민은 좌의정 김창완의 비호아래 내의원 제조에 오르게 된 이명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14회 방송분에서는 조승우가 혜민서 시침 시험을 볼 수 없도록 오른손에 타격을 입히는 등 표독스러운 면모를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손창민은 “아직 조승우와 본격적인 대결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조승우를 내 수준에는 도달할 수조차 없는, 허무맹랑하게 날뛰는 아들뻘 되는 녀석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런 만큼 조승우와 격하게 대립하는 게 아니고, 밟아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승우가 자꾸 뭔가를 해낼 때 마다 수양딸 이요원이 옆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다”라며 “이요원을 죽은 친구의 딸이라고 오해하고 있는데다, 아들 이상우의 신부감으로 낙점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창민은 극중 천민 출신 조승우가 자신의 신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는데 반해, 천한 신분을 숨기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창민은 “이명환은 단순하게 악인이라기보다 그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지키고자 하는 현실적인 인간”이라며 “권력의 중심에 서있게 되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곳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을 인물이라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창민은 “조승우 팔을 가격한 이후에 ‘사악한 인간’이라는 시청자들의 지탄을 많이 받고 있다”며 “조승우에게는 조력자가 많아 부럽기도 하다”며 털어놨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손창민은 관록의 연기자답게 이병훈 PD가 생각하는 그대로의 이명환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조승우와 함께 대립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마의’에서의 가장 큰 중심축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조승우와 이요원, 손창민, 이상우, 유선, 김소은,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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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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