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 김혜수 “여배우 꼭 벗어야 연기력 느나?”

‘영화판’ 김혜수 “여배우 꼭 벗어야 연기력 느나?”

기사승인 2012-11-30 17:15:01

[쿠키 영화] 영화계의 뒷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판’(감독 허철)에 배우 김혜수, 문소리, 김아중 등이 출연해 영화판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2012년 대한민국 영화계는 유난히 여성파워가 돋보였던 작품들이 화제였다. ‘화차’의 변영주 감독, ‘용의자 X’ 방은진 감독을 비롯해 ‘도둑들’의 김혜수와 전지현, ‘광해, 왕이 된 남자’ ‘반창꼬’의 한효주, ‘늑대소년’ 박보영, ‘돈크라이 마미’의 유선까지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이들의 활약에 올 한해 한국 영화계는 풍성했다.

이러한 영화계 여성파워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다를 풀어놓았다.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했지만 노출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노출 여배우’가 되어버린 수많은 여배우들의 한탄과 고민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어로 참여한 윤진서는 신체의 일부분을 가리키며 “이 정도는 나와야 격정멜로지”라고 노출을 강요한 제작사에 대해 폭로 했고, 김혜수는 “배우가 꼭 벗어야만 연기력이 느나?”라며 영화판에 반문했다.

문소리는 “여배우가 젊어야 투자가 잘 들어온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혀 영화인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방은진 감독은 “왜 여배우라는 역할은 항상 이슈화되어야 하고 소모적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들과 여성 감독들의 거침없는 발언은 물론, 숨겨뒀던 그녀들의 고민과 솔직한 고백은 오는 12월 6일에 개봉하는 영화 ‘영화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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