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4관왕’ 싸이 “빌보드 1위 못한 아쉬움도 비현실적”

‘MAMA 4관왕’ 싸이 “빌보드 1위 못한 아쉬움도 비현실적”

기사승인 2012-12-01 01:15:00

[쿠키 연예] Mnet의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4관왕 수상의 기쁨을 누린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열풍에 대해 “어떠한 후속곡도 능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신드롬으로서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30일 오후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MAMA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하고, 한국의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꼭 하고 싶었던 말은, 후배들이 K팝을 널리 알려놓아서 내가 번식해서 얹어간 것 같다. 앞으로도 K팝 같이 널리 알리겠다. 이 상을 우리나라 가수들에게 돌리겠다”라며 기쁜 마음을 나눴다.

싸이는 이날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인터네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상까지 휩쓸며 4관왕의 위엄을 자랑했다.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 2위까지 올랐던 싸이는 “빌보드 1위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라며 “사실 1위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자체가 비현실적이긴 하다. 이 노래가 질기더라. 7위로 떨어졌다가 5위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8억5000 뷰를 기록해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앞으로도 그 기록은 못 깰 것 같다. 신드롬으로서 소중히 간직하겠다”라며 “후속곡 또한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수 없을 것이다. 기대가 아예 없다. 하지만 유지는 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사랑 받는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MAMA는 Mnet이 1999년부터 10년 간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으로 개최한 음악 시상식으로, MAMA로 시상식 명칭을 변경한 지난 2009년부터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시간을 엮는 매듭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홍콩에서 개최됐다.

가수상과 노래상, 앨범상 등 총 21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하는 MAMA는 올해 아담 램버트와 B.o.B(바비 레이), 진백림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싸이, 슈퍼주니어, 빅뱅, 씨스타 등의 국내 가수 등이 무대에 올랐고, 인기배우 송중기와 한채영, 윤은혜, 정우성, 성룡 등이 시상자로 나섰다. 무엇보다 병역 비리 의혹으로 10년 전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세 개의 대상인 가수상과 앨범상, 노래상은 빅뱅과 슈퍼주니어, 싸이가 각각 거머쥐었다. 싸이는 노래상 외에도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과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인터네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상까지 휩쓸며 4관왕의 위엄을 자랑했다.

한편, MAMA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홍콩, 싱가프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됐으며 69개국에서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총 85개국 약 23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음은 수상 내역.

△ 신인상 여성=에일리 △ 남성그룹=빅뱅 △ 여성그룹=씨스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싸이 △ 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성그룹=샤이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성그룹=에프엑스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케이윌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다비치 △ 베스트 콜라보레이션=트러블메이커(현아, 현승) △ 베스트 OST=서인국, 정은지 △ 베스트 뮤직비디오=싸이 △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왕리홍 △Mnet PD 선정 특별상=B.A.P △ 인터내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싸이 △ TVB’s Choice: 조이융 △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차이나=리위춘 △뉴 아시안 아티스트 그룹=EXO △ 올해의 가수상=빅뱅 △ 올해의 앨범상=슈퍼주니어 △ 올해의 노래상=싸이 ‘강남스타일’

홍콩=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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