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이 11일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기후변화와 한파,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제28차 월례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서울시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는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1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1년 12월 19일부터 2012년 2월 29일까지 응급실 기반 한랭손상 및 저체온증 조사 감시체계 시범사업 진행한 결과, 체감온도가 1도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사례 발생은 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럽, 미국의 한파와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한파는 전체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유럽 도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온이 1도 떨어질 경우 일일 전체 사망자는 1.35%, 심혈관계 질환자는 1.72%, 호흡기계 질환자는 3.30%, 뇌혈관계 질환자는 1.25%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경준 교수는 “추위에 장기간 노출이 될 경우에는 한랭두드러기 동상 저체온증 등의 질환이 발생될 수 있는데 저체온증은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응급처치를 할 경우 살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