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매년 12월이 되면 ‘성형외과 겨울방학 특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유명 성형외과에는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 평소 콤플렉스로 여겼던 자신의 외모를 보완해 자신감을 얻으려는 예비졸업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이 기간 가장 선호하는 시술 부위로 눈을 꼽았다. 요즘엔 쌍꺼풀이 없는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눈 성형을 받은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눈 시술에 대한 상담 문의는 끊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수술방법도 매우 다양해졌다. 과거 쌍꺼풀수술이 절개법과 매몰법으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앞트임, 뒤트임 등과 같은 눈매교정술이 병행되고 있어 보다 크고 또렷한 눈매로 개선이 가능해졌다.
사실 서양인과 동양인의 눈은 해부학적으로 크게 다른 모양을 갖고 있다. 서양인은 쌍꺼풀 라인 부위의 피부와 안검거근이 인대 모양의 섬유성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어 눈을 뜰 때 자연적으로 쌍꺼풀이 생기지만 동양인 대부분은 눈이 지방으로 차 있어 연결에 방해를 받아 쌍꺼풀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관련해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은 “최근 겨울방학을 이용해 쌍꺼풀 수술을 원하거나 쌍꺼풀이 있어도 여전히 좁고 답답해 보이는 눈 때문에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면서 “안검피부가 얇고 지방이 심하게 두텁지 않다면 단매듭 연속매몰법이 효과적이고, 이때 앞트임이나 뒷트임 시술을 병행하면 효과를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이어 “절개법은 다른 수술에 비해 붓기가 많다는 이유로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눈 주위 지방이 많고 처진 정도가 심한 경우 절개법을 통해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눈 밑이 심하게 처지거나 눈 뜨는 근육이 약한 안검하수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절개법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절개법은 절개선을 따라 발생하는 라인에 의해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또렷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처진 피부를 잘라내면서 라인을 만들 수도 있고, 지방의 양을 조정하기가 편하지만 회복기간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절개법 시술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던 시술법이면서도 전문적인 의사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에 앞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
사진제공 : 세민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